[CGM] JMS 사건의 유일한 물적 증거 ‘녹취파일’ 증거 능력 없어

원본은 분실·훼손되고 방송에선 조작

□ 지난 3월 전 세계적으로 충격을 안겨준 넷플릭스 ‘나는 신이다’ JMS편에 등장한 피해자의 녹취파일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었다. JMS(기독교복음선교회 이하 선교회) 측에 따르면 피해자가 제시한 유일한 물적 증거인 녹취파일의 원본은 피해자가 녹취에 사용했다고 주장하는 아이폰을 중고 판매하였고, 법원에 제출된 파일은 아이클라우드에 업로드 된 파일이라고 한다. 그런데 경찰 수사관이 아이클라우드의 파일을 실수로 삭제했다. (관련 기사 : JMS 정명석 성폭행 피해 녹취록 클라우드서 삭제… 수사관 조작실수 '허탈' 중도일보2023-04-17  중도일보 – JMS 정명석 성폭행 피해 녹취록 클라우드서 삭제… 수사관 조작실수 '허탈' (joongdo.co.kr))

□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킨 사건의 유일한 물적 증거를 다루는데 있어서, 이처럼 원본 파일은 존재하지 않고 클라우드의 파일은 삭제 되었다는 사실이  상식적으로 납득이 가지않는 점이다. 특히 아이클라우드의 파일이 삭제되려면 휴지통 비우기까지 적어도 3단계를 거쳐야하는데 어떤 의도를 갖지 않고 단순 실수로 삭제된 점은 이해하기 어렵다. 한층 더 놀라운 일은 삭제된 파일과 ‘동일성’이 입증된 파일을 법원에 제출하였다고 하는데, 이번에는 검찰이 해당 파일이 담긴 씨디를 망가뜨렸고 결국 포렌식 복원을 통해 다시 파일을 되살렸다고 한다.

□ 지난 5월 16일 관련 재판의 공판에서 검찰 측 관계자는 파일이 훼손된 경위에 대해, ‘과다한 업무 상황에서 일일이 전문가를 입회시켜서 증거물을 다룰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고 한다. 하지만 국내 뿐 아니라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사건의 위중성, 검찰 총장의 엄중 대응 지시, 그리고 심지어 대검찰청이 JMS를 수사한 대전지검 특별수사팀을 4월의 형사부 우수 수사사례로 뽑기까지 한 것을 생각한다면 이런 중차대한 사건의 유일한 물적 증거를 위와 같이 다뤘다는 것은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 더구나 넷플릭스 ‘나는 신이다’가 공개된 이후 그 내용들이 사실로 받아들여져서, 재판의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모든 끔찍한 혐의를 확증적으로 뒤집어쓴채 사회적 비난과 실질적 피해를 당하고 있는 정명석 목사와 JMS 회원들은 ‘공정한 재판의 절차적 정의’를 기대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유일한 물적 증거인 녹취파일이 이처럼 다루진 것을 도무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한편 이 사건의 피의자 정명석 목사의 성범죄 혐의는 지난 2008년 재판과 현재 진행 중인 재판 모두 성범죄의 DNA 등 물적 증거가 전무했으며 피해자의 구체적이고 일관된 진술 증거만 존재해 왔다. 그러므로 문제의 녹취파일의 진위여부는 더더욱 중요할 수 밖에 없다.  

□ 게다가 유튜브 상에서는 녹취파일이 조작되었다는 의혹이 계속 제기되고 있다. (관련 영상 : ‘넷플릭스 전세계 사기 실체확인’ – 녹취록 중 “나 여기 또 만져봐 조금 커졌나”를 자막 지우고 들으면 “약수터도 잎사귀 한 장 없다”로 들리는 것을 지적
https://www.youtube.com/watch?v=LPhKrli5sBA
https://www.youtube.com/watch?v=sA7piANlmdM
그 밖에 ‘넷플릭스 "쌌어! 나 50번 쌌어!"의 실체를 찾았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lonRyc7dboo&t=37s 등) 만일 녹취파일이 조작된 거짓으로 판명된다면 대반전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 JMS 측은 과거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실제로는 ‘열의 하나’라고 말한 정명석 목사의 음성을 ‘여자 하나’로 자막 표기했던 것에 대해 2010년 SBS 방송사로부터 9천만원의 배상을 받은 바 있다. 당시 이 사실은 지엽적인 것으로 여겨져 묻혔었다. 하지만 이번 넷플릭스 발 파장은 대한민국만이 아니라 전세계에 한 종교 단체에 대한 편견을 만들어 내고 그로 인한 혐오와 증오를 불러 일으킨 중대 사건이므로, 이에 대한 증거로 제시된 녹취파일의 진위 여부는 사건 전체를 판명하는데 결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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